봉준호 감독, 윤석열 정부 계엄령 사태에 "충격적이었다"

봉준호 감독, 윤석열 정부 계엄령 사태에 "충격적이었다"

봉준호 감독이 윤석열 정부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해당 사건을 초현실적인 경험으로 표현하며 충격과 황당함을 감추지 않았다.

봉준호 "40여 년 만에 다시 계엄령을 맞닥뜨릴 줄 몰랐다"

봉 감독은 1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창작의 영감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최근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어떤 SF 영화보다도 초현실적인 일이 터졌다"며, 1980년대 '서울의 봄' 당시 초등학교 시절 경험했던 계엄령이 다시 등장한 것에 대해 황당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영화인들로부터 "괜찮냐?",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BTS, 블랙핑크 같은 K-POP 소식을 나누다가 갑자기 계엄령 사태가 등장한 것이 당혹스러웠다고 회상했다.

봉준호의 신작 '미키 17'… 죽음을 반복하는 캐릭터

봉준호 감독은 곧 개봉하는 '미키 17'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영화의 주인공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는 죽음을 직업으로 삼는 인물이다. 극한의 노동 환경 속에서 반복적으로 사망하고, 새롭게 출력되는 설정이 특징이다.

봉 감독은 "산업재해로 인정되지 않는 죽음이라는 설정 자체가 우스꽝스럽고 슬프다"고 설명했다.

차기작 애니메이션은 2026~2027년 개봉 예정

그는 현재 차기작으로 애니메이션을 준비 중이며, 2019년부터 작업해왔다고 밝혔다. 작품은 심해에 사는 외롭지만 귀여운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마무리

봉준호 감독의 발언은 정치적 상황이 문화예술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그가 선보일 '미키 17'과 차기작 애니메이션이 어떤 메시지를 담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